[포포투=이종관]
다비드 네레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날개를 달았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에어리어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알렉스 프로지오 기자는 '네레스는 나를 미치게 만든다'라고 극찬했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네레스는 아약스와 브라질 대표팀이 기대하던 차세대 측면 자원이었다. 자국 리그 상파울루에서 성장한 그는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7-18시즌을 기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018-19시즌엔 팀의 핵심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2018-19시즌 최종 기록은 50경기 12골 15도움.
그러나 그것이 고점이었다. 2019-20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후반기 들어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고 결국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를 떠나야 했다. 행선지는 샤흐타르.
커리어 첫 우크라이나 무대를 밟은 네레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6개월 만에 샤흐타르를 떠났다. 행선지는 벤피카. 이적과 동시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그는 48경기에 나서 12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2년 차였던 2023-24시즌 역시 35경기 5골 10도움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포르투갈 무대에 안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곤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향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완전한 주전은 아니나 '슈퍼 조커'로서 제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19경기 3골 7도움(출전 시간은 728분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그. 이탈리아 현지 기자의 극찬도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프로지오 기자는 "네레스는 환상적인 득점들을 만들어냈다. 그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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