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됐다. 그러나 PSG의 이적 정책은 확실하다.
프랑스 매체 '풋 01'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PSG는 손흥민과의 협상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간 손흥민이 PSG와 지속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과의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PSG가 손흥민을 영입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 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PSG는 약 4년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루이스 캄포스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의 기량과 태도를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존재가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PSG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하며 프리미어리그(PL)를 우선시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고, 캄포스는 향후 몇 달 내로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인 이강인을 중요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깊은 친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PSG의 '영입 기조'와는 맞지 않는 주장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PSG와 연결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미국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PSG의 영입 기조를 근거로, PSG가 호날두 영입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PSG의 전략은 '갈락티코' 스타일의 영입 기조를 벗어나는 것이다. 새로운 기조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가능하다면 프랑스 선수들을 우선시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던 기존의 전략을 버리고, 젊은피 및 자국 선수 육성에 중점을 맞췄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PSG를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 또한 '갈락티코 기조'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그 말은 즉, PSG의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여겨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물론 손흥민이 39세인 호날두에 비해 현저히 젊지만, 1992년생으로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토트넘은 계속해서 손흥민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며 '1년 연장 옵션' 및 향후 계획을 계산하는 중이다.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PSG의 기조와 대비된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한 상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등 공신력이 높은 이들은 모두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목소리를 모았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PSG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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