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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터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의 뒤늦은 일처리를 두고 맹비판했다.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절하는 영국 '투 더 레인 앤드 백'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스스로 지금의 상황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이 이러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토트넘은 2달 전에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결정했어야 했다. 두 달 전에만 이뤄졌어도 이러한 추측이 전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한 선수이기 때문에 단기 재계약이든, 장기 재계약이든 선수의 미래는 이미 결정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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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 것이 확실히 손흥민에게 약간의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나는 손흥민이 자신의 계약이 이미 정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 지연되고 있는 것인가?"라며 구단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러한 이적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손흥민과 정말로 재계약을 할 의지가 확실하다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고 싶다면 토트넘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시기가 지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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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의 말대로, 계속해서 추측만 나올 뿐 어느 것 하나 결정된 사안이 없다. 지난 시즌 막바지였던 5월부터 이야기가 나온 1년 연장 조항 역시 무려 7개월 동안 발동 여부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일이다.
일단 현지에서는 새로운 소식이 나온 게 존재한다.
토트넘 관련 소식만 다루는 영국 스퍼스웹은 9일 "손흥민 에이전트가 선수의 계약 및 이적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 에이전트는 손흥민의 이적이 다가왔다는 루머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여전히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 에이전트는 국내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거나 튀르키예로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의 대화가 끝나지 않았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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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협상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한 게 분명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금의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장기 재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한 후 따로 2년 재계약을 맺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동결하는 1+2년 재계약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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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이 그를 대신하길 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의 레이더망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연결될 수 있는 수많은 빅클럽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과 함께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생기는 루머성 정보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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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거의 결정이 끝났다. 월드 클래스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곧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는데,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퍼스웹의 전망대로 1+2년 계약에 합의하면 손흥민은 2027~2028시즌까지 토트넘에 뛰게 된다. 이미 토트넘 역대 최고 수준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지만 더 높은 명예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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