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스포츠 디렉터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안드레아 베로타 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의 후임으로 아틀레티코의 베로타 단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베르타 단장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맨유는 뉴캐슬의 디렉터 직책을 맡았던 애쉬워스를 어렵게 데려왔다. 당시 뉴캐슬은 맨유에 2천만 파운드(약 363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기 때문. 그러나 당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문제로 보상금 협상 문제는 빠르게 해결되면서 맨유는 애쉬워스를 품을 수 있었다.
애쉬워스 체제에서 맨유는 대규모 이적을 감행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영입하는 데만 무려 1억 8,200만 파운드(약 3,300억 원)을 들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마즈라위를 제외한 4명의 선수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랫클리프 구단주는 애쉬워스가 디렉터 직책을 수행할 인성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결국 애쉬워스는 부임 5개월 만에 맨유를 떠났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8일 "보드진 회의에서 애쉬워스에게 계약 해지를 제안했고, 이후 상호 합의 하에 애쉬워스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맨유는 아틀레티코의 베로타 단장에 시선을 돌렸다. 베로타 단장은 2013년 아틀레티코에 기술이사로 부임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이후 2017년부터 단장 직책을 수행 중이다. 베로타 단장은 로드리, 마르코스 요렌테, 로드리고 데 파울, 훌리안 알바레스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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