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오세르 원정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PSG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데 아베 데샹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세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PSG는 10승 4무(승점 34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원정길에 나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윌리엄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이뤘고, 전방 스리톱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루 하무스-이강인이 나섰다.
이강인은 지난 낭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측 윙어로 나섰다. 최근 엔리케 감독과 우스만 뎀벨레의 불화설이 나오면서 이강인이 뎀벨레가 나서던 자리에 또다시 선발로 낙점받았다.
전반 28분 PSG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왼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뚫어낸 뒤 연결한 패스를 루이스가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바르콜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 한 명을 벗겨내면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벗어나긴 했으나 답답한 흐름을 바꾸기 위한 시도였다.
PSG가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선 전반이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9분 또 한 번 이강인의 슈팅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앞에서 바운드 되면서 까다롭게 향했으나 도노반 레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67분을 소화한 뒤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후반 24분 PSG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박스 안에서 골문을 등지고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게 향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PSG가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