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려스러운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1월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라스팔마스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4분 산드로 라미레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16분 하피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6분 뒤 파비우 실바에게 실점해 다시 끌려갔다.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 창단 125주년 행사를 진행했는데, 라스팔마스에 충격 패를 당하며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거두게 됐다.
하지만 라스팔마스전 패배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수비수 알레한드로 발데의 몸 상태였다.
발데는 이날 경기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26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라미레스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라말의 목 부분과 라미레스의 어깨가 강하게 충돌했다.
발데는 충돌 직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발데가 피를 토했다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의료진이 곧바로 발데를 향해 달려갔고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발데의 몸 상태에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한 팬은 "지금은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정말 괜찮기를 바란다.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다. 다른 팬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피를 토하는 발데가 안타깝다. 심각한 부상이 나이길 바란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매체 일부는 발데는 현재 완전히 회복한 상황이며 주중 마요르카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발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2021-22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했으며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오전 3시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라리가 19라운드 마요르카와의 맞대결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