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스터 시티의 새 사령탑이 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포부를 전했다.
레스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레스터는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찾고 있었다. 그레이엄 포터, 데이비드 모예스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던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2001년부터 5년간 뛰었다. 웨인 루니 이전에 맨유 주포였고 티에리 앙리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식전 217경기 149골을 기록했다. 박지성과 함께 뛰어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PSV 아인트호벤 등을 이끌다 올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 사단에 합류하며 맨유에 돌아왔다. 맨유 수석코치를 맡다가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을 맡았다.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승을 신고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4경기 11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후벤 아모림 감독과 그의 사단이 오면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를 떠났다. 영국 '미러'는 17일 "반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 엄청난 충격을 입었다. 반 니스텔로이는 후벵 아모림 감독 밑에서 코치 역할을 맡길 바랐지만 아모림 감독은 반 니스텔로이의 자리가 없다고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벤트리 시티, 함부르크와 연결됐는데 레스터로 오게 됐다. 임시 감독 당시 레스터와 2경기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며 이긴 바 있다. 다시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 반 니스텔로이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자랑스럽고 설렌다. 레스터 최근 역사도 인상적이고 일하는 사람들과 팬들도 훌륭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 클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감독이 된다는 게 얼마나 큰 책임감이 따르는지 안다.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레스터 사람들을 알게 되면 어떤 의미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빨리 레스터 커뮤니티를 알고 싶고 관계에 투자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터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클럽이다. 리더십 구조에서 모든 것이 좋고 조직적이다. 스쿼드엔 젊고 떠오르는 재능이 있고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흥미진진하다. 빨리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지션마다 두 명 정도는 좋은 선수가 있다. 제이미 바디도 보유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얼굴이며 나도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였기에 그와 일하는 걸 고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맨유에 있을 때 레스터를 상대했던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를 분석하면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레스터가 개선해야 할 점을 찾기 시작했다. 어느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을지, 어떻게 안정을 더하고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이며 선수단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언했다.
자신의 전술 스타일을 두고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나의 원칙은 같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추구했던 방식에 공감을 하며 나도 기여할 수 있다. 좋은 프레임워크 속 뒤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앞에서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훈련부터 개선을 할 것이며 결국 득점을 만들 예정이다. 어떨 때는 수비적으로 나서 역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마레스카 감독과 친분도 드러냈다. "레스터의 관심을 알았을 때 마레스카 감독에게 가장 먼저 전화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레스터에서 보낸 시간을 매우 좋아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레스터에 속하고 싶어진다. 레스터에 대해 자세히 물었고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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