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이 내친' 손흥민 멘토 반니, 레스터 지휘봉 잡고 EPL 경쟁 가세

입력
2024.11.28 17:0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의 멘토이자 박지성(43)의 동료였던 뤼트 반 니스텔로이(48)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오른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로이가 불과 157일 만에 경질된 스티브 쿠퍼(45) 감독을 대체해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 니스텔로이의 레스터 시티 사령탑 선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 지 단 2주 만에 이뤄졌다.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을 맡으며 3승 1무 기록을 올린 반 니스텔로이다. 

반 니스텔로이는 맨유 신임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맨유에 남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코칭스태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맨유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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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반 니스텔로이가 맨유 지휘봉을 잡고 거둔 3승 중 2승이 레스터 상대였다는 점이다. 반 니스텔로이의 맨유는 지난달 31일 EFL컵 16강전에서 레스터를 5-2로 꺾었고, 맨유 고별전이었던 지난 10일 리그 11라운드서는 3-0으로 이긴 바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새롭게 승격하면서 쿠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고 쿠퍼 감독과 구단,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이 나오면서 시즌 중 결별이 예고된 상태였다. 

최근 첼시와 경기서 패한 후에 레스터 선수들은 코펜하겐의 클럽에서 파티를 벌였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그립다"면서 첼시로 떠난 전 감독의 이름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이제 16위(승점 10)까지 떨어져 강등권에 근접해 있는 팀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포자기한 것 같은 선수들의 마음까지 다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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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다음 경기는 12월 1일 브렌트포드 원정이다. 이 경기에서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벤 도슨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레스터가 함부르크 시절 멘티였던 손흥민의 토트넘과 벌일 맞대결은 내년 1월 21일이다. 또 자신을 내친 맨유와는 내년 3월 16일 만나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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