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헌신해야"…아모림이 강조한 '제1원칙'

입력
2024.11.24 01:00
사진=벤 제이콥스 SNS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고를 내린 동시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13위, 입스위치는 1승 5무 5패(승점 8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입스위치전은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다. 맨유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경기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첫 훈련에서부터 인상적인 행보를 걸었다. 바로 전술적인 변화였다. 아모림 감독은 '전술가'로 이름을 날렸다. 스포르팅 시절 3-4-3 포메이션을 활용해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맨유에서 진행한 첫 훈련에서도 그는 스리백 전술을 이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팀의 문제를 진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속도와 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첫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게 속도를 높이라고 끊임없이 말해야 했다. 이는 훈련 내내 지속됐다"고 전했다. 빠른 공수전환, 공격 전개가 중요시되는 스리백의 특성 때문이었다.

그만큼 맨유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높다. 이는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많은 부분들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더 나은 선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데이터를 보면 이를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더 건강해야 한다'고 말하는 의미는, 살을 빼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데이터에 관한 것이다. 그를 이해해야 높은 압박을 할 수 있고,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스프린트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따라야 한다. 목표를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우리의 문제는 공을 너무 빨리 잃는 것이다. 공을 잃으면 강도 높은 압박을 가져갈 수 없다. 따라서 훈련의 초점이 이 부분에 맞춰져 있었다. 공을 잃지 않은면 더 높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더 효과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마치 눈덩이 효과처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며 현 맨유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제1원칙'으로 '헌신'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열심히 일하고, 프로답게 행동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여기는 맨유다. 모든 구단에서 그런 자세를 보여야 하지만, 맨유에서는 특히 그렇다. 목표는 항상 팀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본래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맨유라는 위상에 걸맞은 헌신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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