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향해 팀에 대한 전적인 헌신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드디어 '데뷔전'을 치르는 아모림 감독. 입스위치전에 앞서 아모림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한 첫 인상, 경기 운영 방식,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당부 등을 언급했다.
그 중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하며 팀에 대한 선수들의 '헌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열심히 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기본이다. 여기는 맨유다. 어느 구단에서든 그래야 하나 특히 여기서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때로는 몇몇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포지션을 이해하고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14년간 자국인 포르투갈 무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그렇기에 아모림 감독 역시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나도 선수 출신이기에 선수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그것이 팀을 위한 것이라면, 끝까지 그들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모림 감독은 "나는 선수를 희생양 삼아 그들을 비난할 바에 차라리 감독직을 그만둘 것이다. 하지만 특정 선수가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선수와 반드시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스포르팅은 벤피카와 포르투의 양강 체제에 밀려 2001-02시즌 이후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없었다. 2020년 3월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공격 전술, 그리고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국 리그를 2번이나 제패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은 '명가 재건'이 시급한 맨유다. 이제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수들의 헌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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