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의 재계약이 리버풀의 운명을 바꿨다'... 클롭의 안토니 영입 시도→"살라 재계약이 안토니 이적을 막았다"

입력
2024.11.21 18:09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았다면, 안토니는 리버풀로 향했다.

사우디 매체 '윈윈'은 20일(한국 시간) "주니오르 페드로소, 안토니의 에이전트가 2년 전 살라의 대체자로 클롭이 안토니를 원했었다는 뉴스의 진실을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의 기존 리버풀 계약은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살라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폴 조이스 기자에 따르면 살라와 선수의 에이전트인 라미 압바스 이사스와 협상이 진행되던 이전에도 합의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적이 있었다. 리버풀과 살라의 에이전트 간의 협상 과정에서 당시 클롭 감독은 살라의 대체자로 안토니를 지목했다.





리버풀이 안토니를 영입했다면, 암흑기로 다시 빠질 수 있었다. 안토니는 엄청난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이후 거액의 몸값에 비해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모든 대회에 87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토니의 에이전트도 리버풀의 접근을 인정했다. 안토니의 에이전트인 페드로소는 이 보도에 대해서 "맞다. 그 이야기는 진실이다. 안토니의 리버풀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건, 살라가 그의 계약을 갱신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리버풀에 잔류했다. 그게 안토니의 리버풀 이적을 막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살라와의 재계약을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은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회장인 마이크 고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그의 맹활약을 고려할 때 이는 현명한 선택이었음이 입증되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25골을 넣은 데 이어 또 한 번 초특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대체 불가 에이스다.



리버풀은 현재 살라가 리버풀에 더 오래 머물기를 바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에 반해 이번 시즌 안토니는 부상에 시달리며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안토니는 텐 하흐에게 완전히 버림받으며, 주전으로 출전은커녕 교체 출전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까지 왔다. 이제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황에서 안토니의 상황에 반전이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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