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못하는 일을 한다!" 황인범 응원가 이게 맞나...페예노르트 팬들, '2호골 작렬' 대승에 떼창

입력
2024.11.11 07:39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황인범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페예노르트의 대승을 도왔다. 현지에서 황인범의 응원가를 불렀는데 가사에 김정은이 들어가 있었다.

페예노르트는 10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메르에 위치한 얀마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에서 알메러 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리그 4위에 위치했다.

황인범이 공식전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 이적 후 황인범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뒤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UCL 병행으로 주중 경기 일정이 반복되는데도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서 현지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혹사가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프리케스 감독은 황인범을 주로 3선에 출전시켰는데 최근 공격진에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이날은 황인범과 율리엔 팀버가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돕게 했다. 전반 3분 만에 황인범은 파이샹이 보낸 크로스를 몸을 던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시즌 2호 골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유의 성실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넓게 뛰어다녔고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10분 제루키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후반 25분 비렌의 추가골과 후반 33분 하지-무사의 네 번째 골이 터졌고 4-1 대승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이날 61분을 소화한 뒤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롱 7.9점을 기록했다. 한츠코와 함께 팀 내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91%(35회 중 32회 성공), 키패스 3회, 볼 경합 3회 성공, 드리블 1회 시도, 크로스 3회 성공, 롱패스 1회 성공, 코너킥 1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현지 팬들은 황인범에게 찬사를 보냈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매체 '1908.nl'는 "오늘 알메러전에는 황인범의 새로운 응원가가 울려퍼졌다"고 전하면서 페예노르트 팬들이 황인범의 응원가를 열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가사에는 "황인범은 우리의 한국인. 더 이상 그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정은조차도 뭔가를 할 수 없다. 황인범, 페예노르트 챔피언 탄생"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황인범에게 그만큼 애정을 보내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가사 속 언급된 김정은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이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던 때에 한 세르비아 방송사의 해설자가 황인범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김정은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었던 바 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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