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버질 반 다이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은 없다.
리버풀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아직 리버풀과 계약 연장 발표가 없는 상황.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조차 없어 이대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반 다이크가 뮌헨과 연결됐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데일리 브리핑'에서 "반 다이크에게는 유감이지만, 현재 뮌헨에서 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려 한다. 빠른 선수가 필요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했다"라며 직접적으로 반 다이크와 뮌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서 폴크 기자는 "난 반 다이크가 높은 수비 라인에 서서 빠른 속도로 수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 다이크에게는 미안하다. 나는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걸 보고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뮌헨만이 그의 주급을 담당할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 그렇다 보니 반 다이크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미래는 없다고 본다. 독일 이적 문은 닫혀 있다"라고 덧붙였다. 폴크 기자는 독일 축구 전문 기자로 유력지 '빌트' 소속이며 뮌헨 관련 공신력이 좋은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폴크 기자의 발언대로 반 다이크는 1991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편이다. 동갑내기 선수들 중에는 이미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은퇴를 결정한 선수들도 더러 있다. 아직 리버풀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하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든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또한 뮌헨의 전술은 수비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 올려 경기를 진행한다. 그렇다 보니 수비 뒷공간이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일대일 찬스로 이어지고, 수비수에게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폴크 기자는 반 다이크가 이런 전술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 본 모양이다.
반 다이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하지만 폴크 기자는 반 다이크가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사실 반 다이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낯설다. 그동안 이적설로도 다뤄진 적이 없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