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디오구 코스타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코스타와 그의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스포르팅 디렉터인 데쿠에게 뮌헨 이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캄프 누로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떨어졌다. 7500만 유로(약 112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긴 하지만, 포르투는 4000만 유로(약 599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48억 원)의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 뮌헨으로의 여름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스타는 포르투갈 국적의 수준급 골키퍼다. 189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축구에 적합한 스위퍼형 골키퍼다. 1대1 상황에서 높은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예측력도 좋아 페널티킥 선방률도 뛰어나다. 공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판단력이 빠르고 대담하며 패스를 통한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포르투 성골 유스 출신이다. 연령별 팀부터 프로 팀까지 포르투의 유니폼을 벗은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고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덕에 꾸준히 자리를 잡았고 2021-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선 거의 '야신'과 같았다. 매 시즌 안정적인 선방력으로 포르투 수비의 중심이 됐다. 리그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함에도 두 자릿수 클린 시트를 유지했고 실점률도 0점대에 달했다. 2023-24시즌엔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출전해 17번의 클린 시트를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9경기에서 벌써 6번의 클린 시트를 만들어냈다.
그의 활약은 곧 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코스타의 현재 가치는 4500만 유로(약 674억 원)로, 이는 골키퍼 부문에서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이크 메냥, 굴리엘모 비카리오, 다비드 라야, 에데르송, 안드레 오나나 등 수준급 골키퍼들이 그의 밑에 있다.
이미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이 대표적. 특히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와의 이별이 다가오는 만큼, 골키퍼 보강에 총력을 다했다.
선수 역시 바르셀로나보다 뮌헨 이적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선수 대변인은 바르셀로나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노이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공식적인 은퇴를 고려하는 만큼, 그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뮌헨은 내년 여름 코스타 영입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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