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부임이 임박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의 맨유 부임이 확정됐다. 맨유는 목요일인 오늘 아모림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기로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휴식기 중 임기를 시작할 것이다. 맨유는 스포르팅 CP에 바이아웃 금액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미 입지가 위태로웠던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인해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도 역시나 최악의 부진이 이어졌고, 최근 페네르바체전 무승부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직후 곧바로 경질되는 결과를 맞았다.
일단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기로 한 가운데 맨유는 빠르게 후임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그러면서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젊고 유능한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아모림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협상은 빠르게 이뤄졌다. 아모림 감독 역시 맨유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원하고 있었고,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위약금과 바이아웃까지 지불하며 빠른 시일 내로 데려오려 움직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위약금인 1,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된다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이끌 것이고, 이미 구단의 프로젝트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식발표만을 남겨둔 가운데 맨유는 오늘 아모림 감독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스포르팅을 이끈 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