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브 멀티골' 독일, 보스니아 꺾고 네이션스리그 무패 행진

입력
2024.10.12 09:05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차 군단' 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카의 빌리노 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네이션스리그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마친 뒤 토니 크로스, 일카이 귄도안,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베테랑들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세대교체에 돌입한 독일은 3경기 연속 패하지 않으며 순항 중이다.

이날도 독일은 전반 30분 데니스 운다브의 선제골로 앞섰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운다브는 오른발 슈팅으로 보스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보스니아는 전반 35분 에메딘 데미로비치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독일은 전반 36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도움을 받은 운다브의 멀티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운다브는 후반 13분 한 번 더 보스니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해트트릭 달성이 무산됐다.

독일은 후반 25분 에딘 제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1골 차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네덜란드는 헝가리로 원정을 떠나 헝가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승 2무(승점 5)가 되며 독일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32분 롤란드 살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네덜란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34분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버질 판데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까지 물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네덜란드는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때 코디 학포가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덴젤 덤프리스가 머리로 동점 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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