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지도했던 감독이 맨유 지휘봉 잡을 수도 있다?..."텐 하흐 후임으로 투헬 검토 중"

입력
2024.10.07 21:35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7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에서 트로피를 들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흔들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투헬 감독을 비롯해 토마스 프랭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맨유의 선택은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이었다. 조금 더 믿고 기다리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출발이 좋지 않다. 맨유는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선 맨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리그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거뒀다.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아스톤 빌라 등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경기에서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트벤테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쉬운 일은 없지만 당황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이긴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난 내 커리어에서 항상 우승한다는 걸 증명했다. 지난 6년 동안 난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가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투헬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맨유가 관심을 보였던 감독이다. 그의 매력은 즉시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 고위 관계자들은 런던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앞으로 며칠 내에 구단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는 최근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나는 텐 하흐 감독을 좋아한다.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 결정이 아니다. 맨유 운영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팀을 가장 잘 운영하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맨유를 정상에 다시 올려놓는 것인데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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