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SD 감독 쉴트 “기본기 튼튼한, 이기는 야구 원해...첫 목표는 지구 우승”

입력
2023.11.22 09:05
마이크 쉴트 신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쉴트는 22일(한국시간) 파드레스와 2년 감독 계약을 맺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 감독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년간 선수 육성 부문 및 메이저리그 특별 자문 역할로 팀의 빛과 어둠을 모두 목격했던 그는 “과거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우리는 부족했다. 많은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다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81승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지난해의 아쉬움은 잊고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이크 쉴트 신임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가장 먼저 “이기는 야구”를 강조했다. “계속해서 팀으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고, 기본이 잘돼있는 야구를 해야한다”며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팀에는 재능 있고 재밌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의 몸놀림, 매니 마차도의 미소, 조 머스그로브의 열정, 그리고 김하성이 여러 위치에서 보여주는 수비까지, 우리는 뜨거운 마움과 열정을 가진 선수들이 옳은 방향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스웩 있는 플레이를 하겠지만, 동시에 기본기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팀의 방향에 대해 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분명히 향해야 할 북극성”이라 지목한 그는 “일단 지구 우승부터 시작하겠다”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프로 선수 경력이 없음에도 아마추어 지도자로 시작, 스카웃을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쉴트는 “올드스쿨이든 뉴스쿨이든 이기는 야구, 좋은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런트부터 육성 부서, 선수단까지 모두가 단합해 기본이 잘돼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열심히 뛰고 현명하게 뛰며 작은 것들을 제대로 챙기는 야구를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어 “팀을 최고의 버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취할 것이다. 구단에서 제공하는 정보들도 마음에 든다. 우리 팀에는 아주 수준 높은 인재들이 일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해 기본이 탄탄한 야구를 하겠다”며 재차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에 작고한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지난 2년간 세이들러와 야구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샌디에이고에 첫 우승을 안기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세이들러 구단주의 유산을 기념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구단주의 영정에 우승을 바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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