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트 감독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2017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었다.
감독 대행을 거쳐 2018년 세인트루이스 정식 감독이 된 실트 감독은 2021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후 샌디에이고에서 선수 자문 역할을 맡았다가 맷 윌리엄스 코치가 암 수술로 자리를 비우자 임시 3루 코치를 맡기도 했다. 그리고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자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실트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감독이다. 또한 20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면서 "샌디에이고에서 야구에 대한 지식과 열성적인 코칭 능력을 보여줬고 구단은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단장의 말대로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년 동안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조차 나가지 못했다.
김하성과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공수에서 발전된 기량을 뽐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에서 한국인 선수들을 지도해본만큼, 김하성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