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강타당하고 교체됐다. 스스로 걷지 못하고 부축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3루수, 7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2회초 교체됐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부터 전날(25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25일 워싱턴과 맞대결에서는 시즌 5호 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흐름이 이어지던 중 큰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몸쪽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이때 타구가 김하성의 왼쪽 무릎에 직격했다. 타구에 맞은 김하성은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하성은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구단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아직까지 김하성의 부상 상태와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부상인듯 김하성은 부축을 받는 과정에서도 왼발을 땅에 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타격감이 물이 오른 상황에서 김하성이 예상치 못한 큰 암초를 만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