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다 올라왔다" 오타니 WBC 우승하고 첫 등판 4⅔이닝 8K 1실점

입력
2023.03.25 07:12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세계의 야구 아이콘'이 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순조롭게 개막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WBC 결승전 후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에 나섰다. 여기서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내준 뒤에는 실점 없이 정해진 투구 수를 채웠다. 오타니는 이날 81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4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앤드루 존스의 아들이자 초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드루 존스에게는 안타 하나를 맞았고, 한 번은 삼진으로 잡았다.

오타니는 경기 후 "오늘은 투구 수와 피치컴(사인 교환기), 피치클락, 스플리터를 점검했다. 실전이지만 (결과보다)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던졌다"며 "WBC를 치르면서 페이스는 올라온 상태였다. 피치컴과 피치클락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닛폰햄 시절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올해 WBC 우승으로 다시 한 번 환희를 맛봤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는 아직 플레이오프조차 나가본 적이 없다. 오타니는 'WBC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해졌나'라는 질문에 "그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포스트시즌이나 WBC 같은 경기의 열기는 특별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일본의 통산 3번째 우승으로 끝난 WBC에서 MVP에 선정됐다. 9일 일본의 WBC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고, 22일 결승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WBC에서 오타니의 성적은 투수로 3경기 9⅔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7경기 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435 장타율 0.739 OPS 1.345였다. MVP는 당연했고, 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 WBC 올스타팀에 선정되며 '투타 겸업'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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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스트바스켓
    얘는 어디 아프지도 않냐 ㄷㄷ
    0달 전
  • 츄러스먹고싶다
    정말 멋지네 ㅋㅋ
    0달 전
  • 누진세
    굿
    0달 전
  • 키포스포키포스
    그렇구나..
    0달 전
  • 나이스나이스
    ㅋㅋ아이구..
    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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