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의 새 도전, 밀워키 프런트로 변신

입력
2023.01.29 16:02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시 린드블럼(36)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 프런트로 변신한다. 밀워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리뷰잉 더 브루’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밀워키가 15년 경력의 베테랑 린드블럼을 프런트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한국 야구를 모두 경험한 만큼 프런트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린드블럼은 2011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4년까지 4시즌 동안 110경기서 5승8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롯데(2015~2017년), 두산(2018~2019년)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서 활약했다. 특히 2019년 뜨거웠다. 30경기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했다. 다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정규리그 MVP,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다시 빅리그로 돌아갔다. 2019년 12월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아쉽게도 기대만큼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2020년 12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쳤다. 2021년에도 8경기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다. 결국 그해 5월 40일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2022시즌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05로 평이했으나 MLB의 부름은 끝내 없었다.

밀워키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새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린드블럼은 “지난 7개월간 아침마다 ‘잘 마무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면서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내가 30년간 겪은 승패 이상의 의미 있는 것들을 가르쳐줬다. 이 편지로 작별 인사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프런트로서 인생 제 2막을 열게 됐다.

사진=AP/뉴시스 (린드블럼이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스포키톡 4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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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가디슈
    코치로도 잘할 거 같음 ㅋ
    일 년 전
  • 레드재민
    아이고.. 오랫만에 듣는 소식인데 ..
    일 년 전
  • 하이포닉
    감독으로 대성해라
    일 년 전
  • 부당거래
    우리나라와서 은퇴식 함 하시는게?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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