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탈락에도 "17%P나 올랐다니!" 이것이 전설의 품격

입력
2023.01.29 14:35
 앤드루 존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에도 겸허한 태도로 동료들을 축하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중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앤드루 존스는 6번째 '명예의 전당' 도전에서 75%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아쉬워하기보다 자신에게 표를 준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며 기뻐했다.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는 2명이다. 현대야구시대 선수위원회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은 프레드 맥그리프와 함께,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스캇 롤렌이 297표 득표율 76.3%로 75%를 넘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는 28명이었다. 25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이 28명 가운데 투표인단 과반수 지지를 받은 은퇴선수는 롤렌 외에 토드 헬튼(72.2%) 빌리 와그너(68.1%) 존스(58.1%) 개리 쉐필드(55.0%)까지 5명 뿐이다.

은퇴 후 6번째 후보에 오른 존스는 당장 내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내후년이 유력해 보인다.

그런데 존스는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여기에 대해 아쉬워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존스는 비록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에는 실패했지만 득표율이 16.7%P나 올랐다는 점에 감사했다. 그는 지난해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탈락을 아쉬워하지 않고 동시대 선수로 뛰었던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2명을 축하했다. 존스는 트위터에 "놀라운 일이다. 거의 17%(P)가 뛰었다. 나에게 표를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영광스럽다. 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내 전 동료 프레드 맥그리프, 그리고 내 상대였던 스캇 롤렌이 자랑스럽다. 축하한다, 동료들"이라고 썼다.

존스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7시즌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2196경기 타율 0.254,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중견수 수비력으로 무려 10개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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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스트바스켓
    명전에 드는건 진짜 야구선수최고의 영광이긴할듯
    일 년 전
  • 레드재민
    명예의 전당 올라가기 이렇게 힘들구나
    일 년 전
  • 하이포닉
    내년에 가입 노려보자
    일 년 전
  • 부당거래
    와 추억의 앤드류존스 ㅋㅋ
    일 년 전
  • 타이거킹
    몇년째가지 후보로 등록되지?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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