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평가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에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1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양대 리그에서 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여기에 리그와 관계없이 다크호스로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15명의 투수가 거론된 것.

스킨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언급됐다. 23세의 메이저리그 2년 차 선수가 베테랑 투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하게 될 스킨스는 지난해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1승 3패와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음에도 이룬 성적. 풀 시즌을 치렀을 경우,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스킨스는 지난해 8월 평균자책점이 3.18로 소폭 상승하며 신인왕 수상이 날아가는 듯했다. 잭슨 메릴에게 추격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스킨스는 마지막 9월 한 달 동안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0.75로 펄펄 날며, 신인왕 수상을 최종 확정지었다.
현재 스킨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문제점 개선과 신무기 장착에 나섰다. 스킨스는 최근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추가 중에 있다.

만약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성공적으로 추가할 경우, 스킨스의 구종은 총 7가지가 된다. 타자들의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신인왕을 수상한 뒤, 이듬해 사이영상까지 받은 선수로는 1984년과 1985년의 드와이트 구든이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