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를 이끄는 또 다른 슈퍼스타인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에게 감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고 있는 LA다저스 스프링캠프 초반엔 김혜성의 몸 상태가 화제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첫 인상을 묻는 말에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몸이 좋다"며 "우리 캠프에서 가장 체지방이 적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놀라워했다.
프리먼도 같은 생각이다. 18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김혜성을 조명한 기사에서 프리먼은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다"며 "우리 팀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고 감탄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술과 탄산 음료는 물론이고 야식도 피했다.
게다가 키움 팀 내에서 웨이트 무게도 가장 높게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자기 관리를 통해 체지방률을 한 자릿 수로 유지해 왔다.
김혜성은 키움 시절 한 인터뷰에서 3대 무게를 묻는 말에 "450정도"라며 "1RM으로 했을 때 데드 140, 벤치 100 나왔고 스쿼트에 가장 강하다"고 답한 바 있다.
김혜성의 자기관리는 고교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동산고 시절부터 지켜봤다는 한 내셔널리그 팀 스카우트가 "김혜성의 몸이 고등학교 때가 더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성이 다저스를 감탄하게 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첫 빅리그 캠프 초반부터 특히 수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KBO리그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상을 네 차례 수상한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포지션에 이어 최근엔 3시즌 동안 2루수로 상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난 김혜성이 수비만으로도 경기에서 승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발전이다. 그에게, 다저스에 필요한 점은 무엇일까. 지금은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신임을 보였다.
김혜성은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는 모든 포지션에서 연습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나에게 원하는 포지션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중견수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은 KBO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2020년 좌익수로 44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또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외야수로 뛰며 자랐고 유리한 지점에서 공을 추적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코너보다 중견수로 뛰는 것이 더 편하다"고 바라봤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