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039억' 타자 데려오면 뭐하나…캠프 시작부터 '날벼락' 맞은 메츠, 491억 44승 투수 6~8주 이탈

입력
2025.02.18 10:59
수정
2025.02.18 10:59


뉴욕 메츠 프랭키 몬타스./뉴욕 메츠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던 것일까. 뉴욕 메츠가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날벼락을 맞았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영입한 프랭키 몬타스가 이탈한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프랭키 몬타스가 부상으로 인해 6~8주 이탈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기도 치러보기 전에 초대형 악재가 날아들었다.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몬타스는 데뷔 첫 시즌 7경기(2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6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201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23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했다. 이런 몬타스가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2018시즌이었다.

몬타스는 2018년 13경기(11선발)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19시즌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32경기에 나서 187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더니, 이듬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오클랜드를 떠난 뒤 몬타스의 성적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몬타스는 양키스에서 2시즌 동안 9경기(8선발)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19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한 뒤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으나,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55의 성적을 남겼다. 2013년 13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의 행보는 아쉬웠지만, 몬타스는 FA 자격을 통해 메츠와 2년 3400만 달러(약 491억원)의 계약을 손에 쥐었다.



프랭키 몬타스./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랭키 몬타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MLB.com'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몬타스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6~8주 동안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5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5월 말이나, 6월까지 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메츠가 이번 겨울 선발 보강에 열을 올렸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작부터 '에이스' 센가 코다이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선발 투수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츠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성적을 끌어올리기 시작,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겨울에는 뎁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움직였다.

'MLB.com'은 "이번 겨울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을 뎁스 강화를 기반으로 투수진을 구성했다. 메츠는 최고의 선발 투수를 타깃으로 삼는 대신 소모와 부상을 막기 위해 덜 중요한 옵션을 획득했다"며 "메츠는 8명의 선발 투수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안도감을 느끼며 캠프를 시작했고, 그 뎁스는 지금 당장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MLB.com'은 "센가 코다이, 션 마네아, 클레이 홈즈, 데이비드 피더슨이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 중 4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폴 블랙번과 그리핀 캐닝, 타일러 메길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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