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부상 방지를 위해 2025시즌 포지션을 변경한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와 미팅 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커리어 대부분을 중견수로 뛰어왔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받은 적은 없지만,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로 여러 차례 하이라이트 영상을 장식했다.
그러나 부상이 트라웃의 발목을 잡았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트라웃은 지난 4시즌 동안 648경기 중 26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2021년 종아리, 2022년에는 허리 경련으로 풀타임 출전이 불발됐다. 2023년엔 손목 골절, 2024년엔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
구단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트라웃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중견수보다 수비 부담이 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트라웃은 "나는 즐길 것이다. 내가 코치들에게 말했듯, 최대한 편하게 플레이할 것이다. 빠른 적응을 위해 조기에 훈련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은 최고의 우익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신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