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한 좋은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신인 11명에 김혜성이 뽑혔다.
MLB닷컴은 17일 2025시즌이 기대되는 신인 11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혜성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의 2루수 최고 옵션이 될 수 있다”며 “KBO리그에서 지난 3년간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따내며 KBO리그 2루수들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04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후 포스팅을 이용해 MLB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3+2년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혜성이 입단한 후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는 등 김혜성에게 힘을 싣는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미겔 로하스나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등 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들은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MLB닷컴은 “김혜성은 키움 시절 미들 인필더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그에게 내야 유틸리티를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MLB닷컴은 “왼손타자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타격에서는 첫 해 MLB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김혜성의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79, 5홈런,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