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서 은퇴하고 싶다"던 잰슨, 친정팀에 비수 꽂을까...애리조나와 계약 가능성 Up.

입력
2025.02.10 21:40
(다저스 시절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38)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는 최근 "스프링캠프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 있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애리조나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주까지만 해도 애리조나의 우선과제는 오른손 타자를 보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문제는 베테랑 외야수 랜달 그리척(34)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해결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마무리 투수 영입"이라며 "애리조나가 잰슨을 영입하면 지난해 잠시 마무리로 기용했던 영건 저스틴 마르티네즈(24)를 확실한 중간계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저스 시절의 잰슨)

잰슨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곳에는 잰슨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다저스는 이미 올 겨울 FA 시장에서 최상급 불펜투수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비록, 전성기는 지나갔지만 잰슨은 아직 쓸만한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보스턴 소속으로 총 5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앞서 언급한 스캇과 예이츠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 2010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던 잰슨은 2021년까지 13년 동안 총 701경기에 등판해 37승 26패 350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역대 최다세이브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도 2.37로 좋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49승 36패 44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만약 잰슨이 매체의 예상대로 애리조나와 계약한다면 올 시즌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 일이 여러 번 생긴다. 과연 잰슨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될지 주목된다.

사진=켄리 잰슨©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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