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직접 밝힌 복귀 시점 "4월말에서 5월초, 몸 상태 너무 좋다"

입력
2025.02.04 12:27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 원)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9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또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를 받는다.

김하성은 4일 탬파베이 에릭 니엔더 야구부문 사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기서 김하성은 템파베이 입단 소감과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료이자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상대로 만날 이정후, 김혜성을 언급했다.

"서부지구에서만 뛰다가 아메리칸리그 강팀에서 뛰게 됐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후,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있다. 우선 김혜성 계약을 축하한다. 경기는 각자하는 일이니 서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안 다치고 잘했으면 좋겠다. 연락은 항상 주고받고 있다."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에릭 니엔더 야구부문 사장도 함께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탬파베이에 대해선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블레이크 스넬에게 이야기를 들은 게 있다고 했다. 스넬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템파베이에 지명되어 2021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었다.

김하성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 있고,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캠프 때부터 많은 선수들과 애기하면서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기대된다"고 탬파베이에 대한 첫 인상을 설명했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부터 7번을 달고 있었다. 좋은 번호고, 늘 쓰던 번호라 큰 의미가 있다. 7번이 나랑 잘 어울린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까지 두루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를 펼친다. 빠른 발을 통한 주루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분류된다. 빠르면 올해 4월에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몸 상태에 의문이 있었다. 그 사이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양한 팀들과 연결됐으나 좀처럼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계약이 늦어지는 건 문제가 안 됐다. 재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약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잘 해줄 거라 믿고 재활에만 집중했다"며 걱정없이 몸 만들기에만 신경 썼다고 했다.

다음 시즌 탬파베이는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를 쓰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의 직격을 받고 지붕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에 임시방편으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인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은 "홈구장에 문제가 있어 다른 구장을 쓰게 됐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이 있으니 메이저리거가 뛸 수 있게 관리가 잘 됐을 거라 생각한다. 프런트에서도 준비 잘하고 있다고 경기에 지장이 없을 거라 강조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요한 건 복귀 시점.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춰 뛰긴 어렵다. 김하성은 "검사 결과나 지금 팔 상태가 너무 좋다. 순조롭게 재활을 일정대로 하고 있다.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면서 준비 중이다.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일찍 복귀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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