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선 압박감 있었다" 럭스의 고백…김혜성도 예외 없다

입력
2025.01.16 15:10
 LA 다저스 우승 멤버인 개빈 럭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신시내티 레즈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된 개빈 럭스가 다저스 시절을 떠올리며 압박감을 이야기했다.

16일(한국시간) 럭스는 MLB핫스토브에 출연해 "플레이오프 야구는 정말 다르다. 모든 것이 현미경 아래에 있다"며 "압박감이 엄청나다. LA에서 뛰는 것도 엄청난 압박이다. 부상당하고, 포지션을 바꾸고, 커리어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저 좋은 클럽하우스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신시내티는 강팀으로 팀컬러를 바꾸기 위한 개편 중이다.

전설적인 테리 프랑코나 감독을 영입했고, 유망주를 내주고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 럭스가 합류하면서 델리 데 라 크루즈가 유격수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LA 다저스 우승 멤버인 개빈 럭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신시내티 레즈 SNS

무엇보다 럭스가 갖고 있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경험은 젊고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주축인 신시내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신시내티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또 닉 크롤 신시내티 운영 사장은 럭스를 코너 내야수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단 한 경기 출전했고 1루수 경력은 없지만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충분한 시간과 준비가 된다면, 내가 필요한 곳 어디서든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다저스에서만 뛴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새 출발한다.

럭스는 할아버지 91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트레이드됐단 소식을 들었다.

럭스는 "처음엔 조금 충격적이었다"면서도 "큰 일이지만 '어쨌든 할아버지 생일을 축하하고 우리 밤을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감정이 든다. 트레이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난 지난 9년, 10년 동안 난 다저스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럭스는 "신시내티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했다.

SI.com은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시리즈에서 패한 2020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5년 동안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럭스의 합류는 신시내티가 2025년 가을 야구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어 "많은 새로운 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27세 럭스는 아직 커리어 초반이다. 그런데 이미 다저스에서 2024년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며 "신시내티에서 뛰는 것은 럭스가 향후 몇 년 동안 뛰어난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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