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반등 위해 활약해야 할 선수"…MLB닷컴 보도

입력
2025.01.12 08:32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등을 위해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것이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차' 10인을 선정해 조명했다.

5번째로 이정후를 꼽은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나아지겠으나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팀의 1번 타자이자 중견수를 맡았던 그는 초반 순항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5월 중순 홈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 타구를 잡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는데, 결국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도 그렇게 끝났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의 성적을 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기록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전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이정후는 이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MLB가 최근 측정하기 시작한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이정후가 37.1%로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7.3%)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부 지표에 비해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기록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158차례 타석에 들어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에 그쳤다"고 전했다.

장점인 콘택트 능력이 올해는 좀 더 나은 타격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지난해 부상 이후 재활에 힘쓴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 2025시즌 준비에 나선다.

MLB닷컴은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을 이정후와 함께 '올해 증명해야 하는 FA 2년 차'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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