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의 최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내야수 김하성과 연결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출신 28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골드글러브 FA 내야수를 깜짝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의 2025시즌 주전 유격수는 트레버 스토리로 예상되나 스토리는 내구성이 약한 유리몸이다. 2루수 포지션 또한 본 그리섬과 유망주 크리스티안 캠벨이 경쟁을 펼치는 구도. 그만큼 내야 뎁스가 두텁지 못하다.
SI는 “우타자가 더 필요한 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 또는 놀란 아레나도와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더 저렴한 옵션도 존재한다”라며 보스턴 구단에 김하성 영입을 추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출신 골드글러버 김하성은 안타깝게도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인 터라 개막전 새 팀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모두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수비수다”라며 “에릭 크라츠(분석가)에 따르면 레드삭스는 2025년 스토리의 부상을 대비해 김하성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강점으로는 수비와 주력이 언급됐다. SI는 “김하성은 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왔다. 타율의 경우 리그 평균 수준이다”라며 “김하성은 파드리스에서 4년 동안 15.3 bWAR을 기록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4년 2800만 달러 계약의 가치를 실현했다”라고 호평했다.
김하성의 부상 복귀가 시즌 초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큰 메리트로 언급됐다. 매체는 “김하성의 복귀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회복 과정을 볼 때 복귀가 많이 지연될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샌디에이고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4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침내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약 117억 원) 상호 옵션이 걸려있었는데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거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예비 FA 시즌을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치며 9월 스포츠 선수 수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빨라도 오는 5월은 돼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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