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겐 희소식? '경쟁자' 키케 에르난데스, 다저스와 결별 가능성

입력
2025.01.11 11:0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26)에게 또 하나의 희소식이 전해질까.

미국 팬사이디드의 다저스웨이는 11일(한국 시간) "다저스가 재계약을 희망하는 키케(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내셔널리그(NL) 라이벌 팀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 수비 약점을 언급하며 에르난데스가 영입 후보로 떠오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29, 12홈런, 42타점, OPS 0.654를 기록하며 다소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14경기 타율 0.294(51타수 15안타), 2홈런, OPS 0.80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

다저스는 그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2루수, 유격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본인으로선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럭스가 신시내티로 떠나며 내야 자리가 일부 비었음에도 김혜성의 합류는 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LA 다저스 시절의 키케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는 공격적 안정성과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로, 필라델피아가 그를 영입하면 외야 수비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치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김혜성의 영입 이후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 에르난데스가 돌아오고 싶어 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장의 수요가 상당한 만큼 그의 행보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난다면 김혜성에게는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다저스는 유격수로 무키 베츠를, 2루수로 김혜성을 기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미겔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건재하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잔류한다면 김혜성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LA 다저스,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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