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의 품격’ 오타니, 김혜성에 “환영합니다 친구야”

입력
2025.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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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환영합니다 친구야” 역시 현역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31)는 달랐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26)에 대한 축하를 잊지 않았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김혜성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포스팅 마감 시한을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극적인 계약.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은 4일 오전 7시. 계약은 4일 새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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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025시즌부터 3시즌 동안 1250만 달러를 보장 받는다. 이후 2년 동안 구단 옵션이 있다.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9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후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김혜성이 LA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메이저리그 공식 SNS의 게시글과 함께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게재했다.

오타니와 김혜성은 모두 에이전시 CAA 소속. 김혜성이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CAA와 손잡을 때 이와 같은 사실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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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성이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에 주전 경쟁이 필요한 LA 다저스와 계약한 것에 오타니의 영향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김혜성은 최강 LA 다저스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개빈 럭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주전 2루수 자리를 따내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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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경우,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 훈련을 통해 슈퍼 유틸리티로 거듭나는 길이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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