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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가 리핏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발진 보강에 통 큰 투자를 하게 될까? 투수 1, 2위를 모두 영입할 기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FA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 중 2위이자 투수 1위 코빈 번스(30) 쟁탈전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번스 영입전 선두 주자 두 팀으로는 원소속 구단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를 꼽았다.
이에 대해 MLB 네트워크는 LA 다저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건너올 예정인 사사키 로키(23)를 영입하더라도 초대형 FA와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LA 다저스가 사사키 외에 또 다른 초대형 FA 투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번스 혹은 블레이크 스넬(32)와 계약하려 할 것이다.
LA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이탈 때문.
여기에 잭 플래허티는 FA 자격을 취득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 최소 2명의 선발투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번스는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번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94 1/3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81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최전성기인 2021년에 비해서는 세부 성적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투수.
최근 세 시즌 동안 각각 202, 193 2/3, 194 1/3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소화 능력과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선수.
단 몸값은 매우 비싸다. 소토와 함께 유이하게 총액 2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기간도 결코 짧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LA 다저스의 번스, 사사키 동시 영입은 사실상 FA 전체 2, 3위와 투수 1, 2위 선수를 한꺼번에 데려오는 것이 된다.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리며 불펜 데이까지 운영한 LA 다저스가 사사키와 함께 번스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