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나’ 사사키, 오타니 없는 팀으로 간다?

입력
2024.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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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겨울에 영입할 수 있는 투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사사키 로키(23)는 어디로 향할까. LA 다저스는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가 LA 다저스를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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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 중 하나는 국제유망주 보너스 풀. 사사키는 25세 이하에 해외 리그에서 6시즌 이상을 소화하지 않은 선수. 국제 유망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사키의 계약 예상 시점은 2025년 1월 15일 이후. 보너스 풀이 리셋된다. 최대 금액을 쓸 수 있는 팀은 8개 구단. LA 다저스는 없다.

최대 금액이 755만 5500 달러인 반면, LA 다저스는 514만 6200 달러.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25만 1600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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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 LA 다저스에서는 사사키가 주인공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LA 다저스에서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엄청난 성장을 하더라도 오타니의 그늘에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오타니의 실력과 상품성은 놀라울 만큼 대단하다.

또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있다. 특히 야마모토는 1998년 생으로 사사키와 나이 차이가 비교적 적다.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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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사키가 슬라이더를 전수 받아 사제지간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 다르빗슈 유가 있는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가능성도 언급되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38세다.

사사키는 다르빗슈에게 슬라이더를 배운 뒤, 포심 패스트볼+포크볼에서 포심 패스트볼+포크볼+슬라이더의 투수로 변신했다.

그저 던질 줄 아는 수준에 머무르던 슬라이더의 위력을 매우 크게 발전시킨 것. 현재 사사키의 슬라이더는 포크볼과 비슷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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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도전하며 구단 선택권까지 가진 사사키. 이번 보도대로 자신이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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