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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 만루홈런 이후 타선 폭발로 내일을 만든 뉴욕 양키스. 이제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34)이 화답할 차례다.
뉴욕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1-2로 뒤진 3회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11-4 승리를 거뒀다. 3패 뒤 간신히 거둔 첫 승.
볼피의 만루홈런 덕에 내일이 생긴 뉴욕 양키스. 이제 5차전에는 지난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는 에이스 콜이 출격한다.
콜은 이번 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단 17경기에만 나섰다. 또 평균자책점은 3.41로 지난해에 비해 위력적이지 못했다.
이어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 1/3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실점은 적었으나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 후 이번 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이를 만회할 기회가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콜의 호투는 뉴욕 양키스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2승을 거두는 것이 된다.
또 뉴욕 양키스가 적어도 자신들의 안방에서 상대 팀 우승을 지켜보는 일은 막을 수 있게 된다. 에이스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린 것.
콜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가장 잘 던진 해는 2019년. 당시 콜은 매 경기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세 차례의 퀄리티 스타트+와 한 차례의 도미넌트 스타트가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31일 월드시리즈 5차전 마운드에 서게 될 콜. 5년 전과 같이 호투하며, 뉴욕 양키스에게 또 다른 내일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