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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와 ‘튼튼신’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 백 투 백 홈런으로 최고 마무리 투수를 무너뜨렸다.
뉴욕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타선이 부진을 겪으며, 7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저지 역시 7회까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저지는 8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동점 2점포를 때렸다.
극적인 상황에서 홈런왕이 최고 마무리 투수에게 동점을 만드는 대포를 터뜨린 것. 이에 뉴욕 양키스는 1-3에서 3-3 균형을 이뤘다.
이는 저지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앞서 저지는 지난 16일 ALCS 2차전 홈경기에서 부진을 깨는 첫 홈런포를 발사했다.
기세가 오른 뉴욕 양키스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스탠튼이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포를 때렸다. 클라세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것.
이에 뉴욕 양키스는 7회까지 1-3으로 뒤졌으나, 두 거포의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경기 내내 잠자던 타선이 최고 마무리 투수 상대로 터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