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의 결승타로 3년 연속 지구 우승 확정

입력
2024.09.27 17:30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영광을 안았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지구 2위인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입단했던 2013년부터 올해까지의 12시즌 가운데 2021년을 제외한 11시즌 동안 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지구 우승은 특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다. 오타니는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뛰다가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다.

오타니는 이미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로 이날 경기에서 홈런 대신 결승 적시타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경기는 0-2로 끌려가던 7회에 윌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가 전환되었다. 이어 1사 1, 2루 기회가 오타니에게 찾아오자 그는 내야를 통과하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2루에 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다저스는 3-2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곧이어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5-2로 벌어졌고 8회에는 앤디 파헤스가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5로 끌어올렸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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