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3년 연속 지구 우승…'역전 결승타' 오타니 샴페인 파티(종합)

입력
2024.09.27 16:40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기대했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필요한 순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시즌 전적 95승6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91승68패)와의 격차를 4게임 차로 벌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역대 22번째이자 최근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입단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동안 2021년을 제외한 11차례나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구 우승을 못했던 2021년에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올해까지 1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후 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9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305까지 끌어올렸으며, 특히 팀이 지구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말 윌 스미스의 동점 2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왔고, 오타니는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다저스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베츠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7회에만 대거 5득점 했다.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2루타를 추가하며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저조해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는 밟지 못했는데, 다저스로 팀을 옮긴 이후 첫해부터 지구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뛰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업을 쓰는 등 53홈런 56도루 등으로 팀의 간판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2루타 한 개와 단타 2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400루타도 채웠다. 시즌 400루타는 2001년 배리 본즈, 루이스 곤잘레스, 토드 헬튼, 새미 소사 이후 2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한편 역전 우승을 노리던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진출권 확보에 만족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9)은 지난달 중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끝내 정규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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