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 공격 점유율·공격 효율 60%...임성진 “박경민,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입력
2023.11.22 06:00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성진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 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21점보다 1점 더 높았다.

임성진의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3점이다. 이보다 1점이 부족했지만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 양면으로 균형을 이뤘던 임성진이다. 리시브 효율은 41.67%로 높았고, 공격 점유율은 29.41%로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고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 20.80%보다도 높았다. 그럼에도 공격 성공률 70%, 공격 효율 60%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드러냈다. 범실은 단 3개에 그쳤다.

덕분에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 대한항공에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3-1로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임성진은 “똑같이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팀원들간의 믿음이 생긴 것 같다. 거침없이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밝혔다.

수비 후 반격 상황에서도 임성진의 과감한 공격은 빛났다. 임성진은 상대 현대캐피탈 소속의 리베로이자 1999년생 동갑내기 박경민을 언급했다. 임성진은 높은 공격 효율에 “현대캐피탈 블로킹이 좋고, 수비도 악착같이 잘한다. 그래더 더 악착같이 때렸던 것 같다. (박)경민이가 계속 수비를 잘하다 보니깐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는 생각으로 더 세게 때리게 되더라. 운이 좋아서 득점이 나왔던 것도 있었다”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경민은 이날 세트당 3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임성진의 팀 내 리시브 비중은 42.55%, 리시브 효율은 39.75%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임성진은 “지난 시즌을 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 타이스는 공격 위주로 가기 때문에 나와 료헤이가 서브를 받아야 한다. 자신 있게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히려 잘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살아난 임성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권 감독은 “임성진, 서재덕이 살아난 것이 다행이다. 그리고 성진이와 타이스 앞뒤를 바꾼 것과 재덕이를 리시브에서 제외 시킨 것이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임성진에 대해 “안 될 때는 정말 안 풀리다가 터지면 또 잘 된다. 이를 유지 시키려고 한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칭찬을 해주려고 한다. 팀의 에이스답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 삼각편대가 균형을 이루면서 한국전력이 살아났다. 미들블로커 존재감도 크다. 서재덕이 무릎,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군 전역 후 돌아온 김동영 카드도 있다. ‘살림꾼’ 이시몬도 함께 돌아왔다. 선수 활용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4연패 후 3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이다. 4번째 V-리그를 맞이한 임성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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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사랑
    현대케피탈이 케이비랑 꼴찌 다툼을 할 것 같네요
    16일 전
  • 너더리마을
    공성 70% ㄷㄷㄷ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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