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늘어난 걱정거리 “불안함을 떨쳐내야 하는데 …” [벤치명암]

입력
2023.11.21 22:28
 



정관장이 다시 한 번 5세트에서 고개를 떨궜다.

정관장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17-25, 25-21, 19-25, 9-15)로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1세트를 가져오며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치고 말았다. 4세트 잃어버린 경기력을 잡지 못하며 경기를 5세트로 이끌고 말았다. 5세트 흥국생명이 50%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는 동안 정관장은 35.71%에 그쳤다. 또한 서브 득점도 2개나 내주면서 흐름을 순식간에 내줬다.

앞선 한국도로공사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5세트 승부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리시브가 무너지는 바람에 4세트 후반부터 5세트를 해보지도 못하고 진 게 참 아쉽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선수들은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나란히 팀 내 최다 19점에 정호영 14점, 이소영 12점, 박은진 11점으로 선발로 출전한 모든 공격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쌓았다. 고 감독은 “염혜선에게 많은 지시를 하지 않았다. 많이 하게 되면 헷갈리기 때문에 상대 블로커에 맞게 할 거라고 믿었다.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뼈 아플 수 밖에 없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불안해 한다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없다. 불안함을 빨리 떨쳐내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한편 흥국생명은 6연승에 성공했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각각 27점을 올렸고, 이주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을 쌓았다. 그러나 세트마다 큰 기복은 경기를 5세트까지 이끌고 말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트 별 큰 격차를 보인 기복은 짚고 넘어갔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이 업다운이 심하다. 좋을 땐 경기력이 좋은 반면, 안 좋을 땐 너무 내려간다. 경기력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과 수비 모두 돋보였다.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고, 디그 후 반격에서도 빛났다. 아본단자 감독은 “블로킹과 수비가 잘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있었다. 기술적인 것보단 집중력의 문제라고 봤다. 생각해서 잘 찾아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KOVO
스포키톡 8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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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글히
    정관장이 지독한 연패의 늪에 빠졌네요~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힘내세요~~
    14일 전
  • gkstjs13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과 수비에서 우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블로킹에서 앞서며 디그 후에도 빛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하셨습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는 정관장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불안함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찾아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이에요!
    14일 전
  • 러브레터
    정관장이 시즌 초반 신선한 바람을 이어 가진 못하고 있군요. 두 외국인 선수 외에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11일 전
  • khy
    멋진모습 부탁합니다
    11일 전
  • 네모루루
    정관장 4연패라니 감독만의 잘못일가요 알수가 없네요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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