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의 전광인, 삼각편대 꾸리지 못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입력
2023.11.21 22:25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고민이 깊다.

현대캐피탈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1-3(25-22, 22-25, 21-25, 21-25)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26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허수봉도 1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격 효율에서 밀렸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한 것을 잘하고 있다. 조금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전광인 선수의 공격력 부분에서는 점프가 안 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삼각편대가 형성이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우리 팀이 안 되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공격 성공률은 비슷한데 효율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도 아흐메드는 41.67%의 공격 점유율로 가져갔고, 허수봉도 23.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 이후 교체 아웃된 전광인은 0.93%에 그쳤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이승준을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 올리려고 했다. 동시에 군 전역 후 바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는 미들블로커 차영석의 공격 비중을 늘렸다. 이날도 13.89%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최 감독은 “걱정이다”면서 “팀이 잘 되고 있는 상황이면 전광인을 빼놓고 몸 관리 하면서 시간을 줄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 투입을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꼬이는 것 같다. 오늘 아쉽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준에 대해서는 “디펜스 쪽에서는 광인이가 앞서지만, 공격력에서는 승준이가 조금 낫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제 몫을 하고 있는 차영석이다. 이에 최 감독도 “몸 관리를 잘 했던 것 같다. 시간이 날 때 팀에 와서 개인 훈련도 했다.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이)현승이와 호흡도 잘 맞는다. 앞으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승이는 팀에 적응을 하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 그리고 급한 상황일 때 아무래도 키가 작은 선수들과 배구를 해서 공 높이 조절을 조금씩 높게 하는 것이 안 되는 부분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적응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힘줘 말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2승8패(승점 8)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한국전력(4승6패, 승점 12)과의 승점 차는 더 벌어졌다. 승리가 절실한 현대캐피탈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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