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들 등에 업은 일본, 이란 셧아웃으로 꺾고 대회 첫 승 수확 [VNL]

입력
2023.06.06 22:27


일본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물했다.

일본이 6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 나고야 니폰가이시 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1주차 경기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시카와 유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최다인 20점을 터뜨렸고, 공격 효율도 43.33%로 높았다. 디그 성공률 100%(5/5)는 덤이었다. 반면 이란은 공격 득점에서 29-47까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세트는 한때 4점 차까지 앞섰음에도 결정력 부재로 인해 마무리에 실패하기도 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일본이 이란을 압박했다. 이시카와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일본은 이란의 범실과 니시다 유지의 퀵오픈, 야마우치 아키히로의 속공을 묶어 5-1로 치고 나갔다. 반면 이란은 아민 이스마엘네자드 쪽에서 생각보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초반을 보냈다.

일본은 멈추지 않고 이란을 밀어붙였다. 이시카와의 활약이 돋보였다. 날카로운 공격은 물론 집중력을 앞세운 다이렉트 득점과 여유로운 블로킹 득점까지 보태며 무려 18-7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모하메드 무사비 에라기 세이드의 서브 범실로 가볍게 20점에 선착한 일본은 미야우라 켄토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25점째 역시 미야우라가 책임지며 25-1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이란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세이드가 타카하시 란의 퀵오픈을 가로막았고, 자바드 카리미소첼마에이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모하메드 발리자데와 모르테자 샤리피의 블로킹까지 더한 이란은 9-6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의 저력은 대단했다. 세키타 마사히로의 다채로운 경기 운영으로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던 일본은 세키타와 타카하시의 2단 중앙 백어택 호흡으로 추격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당황한 이란이 포지션폴트와 서브 범실을 저지르자, 오노데라 타이시와 야마우치의 속공을 앞세운 일본이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시카와의 퀵오픈과 야마우치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일본은 이시카와의 파이프로 25-22를 만들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벼랑 끝까지 몰린 이란은 모하메드자바드 마나비가 힘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은 일본 역시 이시카와와 니시다가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받아쳤다. 이후 양 팀의 서버들이 모두 범실에 시달리며 어느 팀도 쉽게 치고나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일본이었다. 10-9에서 타카하시의 직선 공격과 니시다의 재치 있는 연타로 12-9를 만들며 앞서갔다.

14-11에서 세키타의 빠른 연결을 이시카와가 적절한 공격으로 마무리하면서 흐름은 완전히 일본 쪽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야마모토 토모히로의 날렵한 디그와 니시다의 해결, 타카하시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졌다. 계속해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간 일본은 24-19에서 타카하시의 득점포가 터지며 VNL 첫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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