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 히터가 더 잘 맞아요” 과감했던 포지션 변화, 중부대 공격 중심 나웅진 [U-리그]

입력
2023.05.26 10:21


중부대가 연승을 이어간다.

중부대가 인천 인하대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인하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6-28, 25-21)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간다.

나웅진(3학년, OH, 197cm)이 팀 내 최다 17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섰다. 블로킹과 서브 역시 각각 2개를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웅진은 “조선대와 경기 이후 우리의 투지가 많이 강해졌다. 코치님과 감독님도 자유로운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우리끼리 더욱 뭉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이겨냈고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부대(3승 1패, 승점 9)는 인하대(4승, 승점 12)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부터 중부대는 인하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었기에 기대감도 분명히 있었다. 나웅진은 “이번 경기도 다른 경기와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연습한 것만 보여주자고 했다. 3세트를 내주면서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아직 끝난 것 아니니 집중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나웅진은 지난 시즌 이후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바뀐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했다. 이후 2023 시즌 첫 경기에서 서브 6개 포함 22점을 맹폭하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매 경기가 달콤하진 않았다. 조선대와 경기에서 단 3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그는 주눅 들지 않았다. 나웅진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처음 나서는 시즌이기에 겁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 누구보다 더 자신감 있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세터 (이)재현이에게 공을 많이 요구한다. 내가 잘 안 풀릴 때에도 계속 공을 때리면서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열정 가득한 나웅진에 송낙훈 감독 역시 자신감을 심어줬다. 나웅진은 “감독님이 ‘세터한테 달라고 해’, ‘잘하고 있어’ 등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게 힘이 많이 된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는 나웅진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릴 때 빠르게 안정을 찾는 것과 공이 어렵게 올라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며 중부대와 인하대는 4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존재감이 컸던 구교혁(한국전력)이 프로에 떠나면서 빈자리를 예상했으나, 지난 시즌보다 강력함을 뽐내는 중부대다. 나웅진은 원동력으로 ‘조직력’을 꼽았다. 나웅진은 “매 경기 좋은 조직력을 보이진 못한다. 그러나 확실히 우리의 조직력은 상당히 좋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우리를 더욱 하나로 뭉치게 한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시즌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 경기력으로 우리 중부대의 색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중부대 공격진 중심에 선 나웅진. 새롭게 도전한 ‘아웃사이드 히터가 더 잘 맞는다’는 그의 말처럼 그가 써 내려갈 새로운 행보를 기대해 보자.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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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zu
    응원합니다
    10달 전
  • 성실엔지니
    공격 멋집니다
    10달 전
  • 호야호얌
    공격 멋져요
    10달 전
  • 푸바오바오
    화이팅이요
    10달 전
  • 로하고고
    화이팅이요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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