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 돌아온 기회에 본인 증명해 낸 박현주

입력
2023.03.20 06:02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어요”

흥국생명이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이겼다.

이번 경기에는 코트를 많이 밟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아포짓 박현주,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윤주와 김다은이 투입됐다. 간간이 코트에서 보이던 날개 공격수지만 박현주는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시간에 그를 증명해냈다. 이번 경기 김다은과 함께 각각 2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현주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25점으로 본인 최다득점을 올렸다. 오랜만에 본인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박현주는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뛰어서 처음에는 긴장했다. 경기 하다 보니 집중력이 생겼고,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나 1세트 출발이 완벽하진 못했다. 1세트 23.08%의 공격 성공률로 4점에 그쳤다. 1세트 3개의 백어택이 아웃으로 판정되며,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현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세트부턴 달라진 모습이었다.

2세트 3개의 디그를 모두 걷어 올렸고, 6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 활로를 활짝 열었다. 또한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박현주는 “(김)다솔 언니가 공을 많이 줬다. 많이 맞춰보지 못했는데, 언니들이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아본단자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의 잠재력을 보고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박현주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범실을 해도 한번에 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경기에 있어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하신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또한 좀 더 힘을 실어서 공격하라고 하셨고, 세게 때리려고 노력했는데 통했다”라며 좋아했다.

2019-2020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밝은 미래를 그렸지만, 이후 코트를 많이 밟지 못했다. 그는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 내 키가 작아서 전위 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서브 역시 중간에 들어갔었는데, 점수를 내기보다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는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틀 간의 휴식 후 다시 훈련을 진행하려 한다.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박현주 또한 이번 기회로 본인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본인의 무대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보자.

사진_인천/ 문복주 기자

 
스포키톡 6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웨이스트바스켓
    주전의 기회가 열려있는 페퍼로 이적을....
    일 년 전
  • 하이포닉
    준비된 인생...
    일 년 전
  • 타이거킹
    현건은 우승하기 싫은가보다
    일 년 전
  • 나이스나이스
    이런 이런
    일 년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최고 입니다 ㅎㅎ
    일 년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뮌헨 4강 진출
  • 이정후 9경기 연속 안타
  • 김민재 레프트백 출전
  • 레알 마드리드 승부차기 승리
  • 오재원 구속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