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앞두고 흔들리는 현대건설…"졸전이었다"

입력
2025.03.13 23:02


"졸전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냉정한 자기 진단이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1대1 충격패를 떠안았다. 플레이오프(PO) 대비 차원에서 완전체로 나섰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11점·공격 성공률 37.50%)과 고예림(8점·21.05%)이 나란히 40% 미만의 공격 성공률 적어내는 등 졸전이 이어졌다. 외국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9점·46.34%)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뒤 강 감독은 "졸전이었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의 현실이 그대로 나타났다. 선수들이 좀 더 분전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강팀이 아니다. 자신 없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핀치 싸움에서 점수가 조금씩 벌어졌다. 왼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고 모마와 (양)효진이까지 노출되면서 힘들어졌다. 효진이도 오늘 아쉬웠고 팀 전체적으로 볼 터치가 불안했다"며 "(김)다인이는 오늘 불안한지 좋은 토스가 안 나왔다"고 짚었다.

3세트부터 모마와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은 황연주가 12점(47.83%)을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모마의 의존도가 높은 현대건설로선 PO를 앞두고 새로운 공격 선택지를 발견한 셈이다.

강 감독은 PO까지 모마와 황연주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모마가 어제 연습까지만 해도 몸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순간 득점이 안 나왔다. 안 되면 (황)연주를 넣는 선택도 고민해야 한다. 연주가 들어가면 양쪽이 빨라져서 세터가 공을 뿌리기 편하다"고 했다.

현대건설(20승15패·승점 63)과 정관장(22승15패·60)의 PO가 이달 말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 이대로는 안 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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