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스타팅으로 뛴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4-25시즌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전을 펼친다. 이를 앞두고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스타팅으로 뛴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발했지만, 1라운드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동안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과 함께 했다. 이후 결정의 순간 다시 기존 선수인 요스바니와 손을 잡았다. 봄배구를 위해서였다.
다시 변수가 생겼다. 요스바니가 무릎 부상을 다친 것. 대한항공은 결별을 택했다. 그리고 높이와 서브가 좋은 러셀을 영입했다.
컨디션 난조로 한 경기 쉬어야 했던 틸리카이넨 감독도 돌아왔다. 그는 “러셀이 합류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지만 사람들이 러셀을 보고 싶어하고, 우리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얼마나 뛸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팅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13일 남았다. 그럼에도 부상 선수가 있긴 하다. 선수들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PO 시작했을 때 다들 좋은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 다음 경기도 라인업을 돌려가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러셀은 그리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몸 상태도 좋다. 그리스에서 좋은 경기력으 ㄹ유지해왔다. 물론 시차 적응 문제가 있긴 하다”면서도 “다행히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국에 다시 왔을 때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다행이다”고 밝혔다.
관건은 세터와의 호흡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훈련을 거의 못한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 세터들이 베테랑이다. 맞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훈련 과정에서 매일 훈련을 통해 서로 퍼즐을 맞춰야 한다. 잘 맞춰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통합 우승 5연패는 무산됐지만 챔피언결정전 5연패를 향해 전진 중인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