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의 반란’ GS칼텍스, 갈길 바쁜 현대건설 발목 잡았다[스파이크노트]

입력
2025.02.18 21:20
수정
2025.02.18 22:17


GS칼텍스가 2024-25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3-2(25-22, 16-25, 19-25, 25-22, 15-6) 짜릿한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권민지,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 리베로 한수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고예림,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첫 세트를 챙긴 쪽은 GS칼텍스였다. 이번 시즌 1~4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던 GS칼텍스였다. 5경기 만에 한 세트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내 현대건설이 정지윤을 비롯해 모마, 양효진 공격을 무기로 맹추격했다. 4세트 다시 반격에 나선 GS칼텍스가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유서연 서브를 무기로 흐름을 가져간 GS칼텍스가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GS칼텍스 실바와 권민지는 각각 35, 14점을 터뜨렸다. 유서연과 오세연도 나란히 8점 기록, 뚜이도 7점을 올리며 팀의 7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과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대건설은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 GS칼텍스 25-22 현대건설

[주요 기록]


GS칼텍스, 2024-25시즌 상대전서 첫 세트 획득

현대건설 모마 4점, 공격성공률 15.79%

GS칼텍스가 먼저 8-5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 모마 공격 상황에서 수비 이후 반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유서연, 권민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7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모마는 9-11에서 마침내 이날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잠시 GS칼텍스가 뚜이의 위협적인 속공 득점으로 12-10 기록, 실바의 후위공격 득점을 더해 13-10으로 도망갔다. GS칼텍스가 탄탄한 수비력을 드러냈지만,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정지윤의 마무리로 12-1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양 팀은 외국인 선수 실바, 모마까지 디그를 성공시키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GS칼텍스가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5-13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14-15에서 권민지를 빼고 유가람을 투입했다. 유서연이 맹공을 퍼부으며 15-16으로 추격했다. 이어 안혜진과 김다인의 네트싸움에서 안혜진이 웃었다. GS칼텍스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안혜진 득점을 가져오면서 16-16 동점이 됐다. 유서연 서브에 이은 권민지 다이렉트 공격으로 19-18로 달아나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 득점으로 22-20 점수 차를 벌렸다. 23-21에서 긴 랠리 끝 실바가 유서연의 연결을 공격 득점으로 마무리를 짓고 1점을 더했다. GS칼텍스가 먼저 25점을 찍고, 이번 시즌 상대전 첫 세트 획득에 성공했다.

2세트 GS칼텍스 16-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GS칼텍스 공격효율 24.14%, 실바 5점(공격효율 9.09%)

현대건설 공격효율 65.38%, 모마 8점(공격효율 80%)

2세트 현대건설이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정지윤이 맹공을 퍼부었다. 이내 GS칼텍스 오세연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권민지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세연 서브 득점을 더해 10-8로 도망갔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도 고예림의 반격 성공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까지 살아나면서 13-11이 됐다. 이다현이 실바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4-11 리드를 이끌었다. 이내 양효진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15-13이 됐다. 모마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16-13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 안혜진을 빼고 김미연과 김지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탄력을 받은 현대건설이 양효진 속공 득점으로 18-14 기록, 모마의 강력한 한 방으로 19-14로 도망갔다. 정지윤이 실바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22-16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3세트 GS칼텍스 19-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8점(공격점유율 47.22% 공격효율 17.65%)

현대건설 양효진 7점(공격점유율 27.27%, 공격효율 55.56%)

3세트 현대건설이 8-4로 앞서갔다. 이다현이 유서연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9-5 기록, 양효진의 3연속 오픈 공격 득점으로 12-7로 격차를 벌렸다. 김다인이 서브로 상대 권민지 리시브를 흔들었고, 양효진이 두 차례 연속 다이렉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지윤이 계속해서 에이스 역항을 해내며 17-11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12-17에서 권민지, 유서연을 빼고 유가람, 이주아를 기용했다. 현대건설 뚜이 서브 득점으로 14-18로 추격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20-16에서 양효진 시간차 공격으로 21-16 기록, 모마의 반격 성공으로 22-16으로 달아났다. 정지윤의 마무리로 3세트가 종료됐다.

4세트 GS칼텍스 25-22 현대건설

[주요 기록]


GS칼텍스 공격 효율 28.89%

현대건설 공격 효율 21.05%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가 4세트 초반 7-4로 앞서갔다. 그것도 잠시 중간 랠리 판독 실패로 1점을 내줬다. 다시 유서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10-8이 됐다. 실바가 이동공격까지 선보이며 12-10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의 추격이 매서웠다. 양효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12-1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실바가 퀵오픈을 성공시켰지만, 모마도 상대 코트 빈곳을 보고 연타 공격을 득점으로 챙기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15-15에서 후위 수비 강화를 위해 정지윤을 불러들이고 고민지를 기용하기도 했다.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실바가 이 악물고 뛰었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리며 19-17을 만들었다. 그것도 잠시 권민지의 공격이 모마에게 가로막혔다. ‘원 포인트 서버’ 우수민의 서브도 범실이 되면서 21-21이 됐다. GS칼텍스에는 지치지 않는 실바가 있었다. 23-22 리드를 이끌었다. 신인 이주아도 공격 득점을 올리며 24-22가 됐다. 현대건설 고예림의 공격 아웃으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GS칼텍스 15-6 현대건설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4점, 권민지 1점, 오세연 1점, 안혜진 1점

현대건설 양효진 2점, 고예림 2점, 이다현 1점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유서연의 서브가 매서웠다.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4-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서브 범실로 2-6으로 끌려갔다. 이후 GS칼텍스 실바의 서브 타임에 실바가 직접 랠리 매듭을 짓고 포효했다. 7-2가 됐다. 계속해서 실바 서브는 고예림에게 향했다. 권민지가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공격으로 득점을 가져갔다. 8-2로 도망갔다.

이후 현대건설이 랠리 과정에서 상대의 더블컨택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독됐다. 1점을 추가한 GS칼텍스가 실바 연속 서브 득점으로 11-2 승기를 잡았다. 여유롭게 15점을 찍고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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